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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다녀왔던 정동진 썬크루즈에요. 배모양호텔로 알려진 이곳. 

위치는 정동진 역과 가까운데요. 사실 주변엔 갈만한 식당도 없고 볼거리가 정동진역, 호텔내에 있는 조각공원, 부채길 정도 외엔 없는 것 같아요. 저흰 속초에서 1박을 하고 강릉에서 놀 목적으로 이곳으로 숙소를 정한건데, 강릉에선 조금 멀다는 느낌이었어요. 특히나 밤에 이동할 예정이시라면 가는 길이 무척 깜깜하니 어두워지기 전에 이동하거나 조심히 운전해 가시는 것을 제안드려봅니다. 

 

먼저 주차장은 굉장히 넓어요. 조각 공원에 오는 사람들도 많으니 넉넉하게 마련해놓은 것 같아요.

호텔 앞쪽으로 마련된 주차장은 모두 지상 주차장입니다. 주차를 하고 호텔 내부까지 들어가는 길은 각종 조각들과 잔디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요. 처음에 보고 '와~' 란 말이 나올정도로 비주얼은 굿.

 

 

 

1층 로비에 들어가면 정면으로 봤을 때 양쪽에 객실로 통하는 복도가 있고 왼편에는 베이커리 오른편에는 front desk가 있어요. 거기서 check in 을 하시면 됩니다.

 

 

 

객실은 콘도형과 호텔형으로 나뉘는데 저흰 콘도형에 머물렀어요. 객실은 비교적 큰 편이에요. 다만 콘도형엔 커다란 식탁과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여기의 청소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어요. 냉장고 안이나 각종 식기들이 깨끗이 정리되어 있지 않아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찝찝한 기분으로 사용해야 했어요. 개인적으론 콘도형 보다는 차라리 호텔형이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었습니다.

조식 부페가 있다곤 하는데 코로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흰 이용하지 않았고 대신 지하 1층에 편의점이 있어 그곳에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1층 베이커리에서 빵을 구입해 아침으로 먹었는데 그냥 쏘쏘한 느낌이었네요. 

 

침구 상태도 괜찮고 침대도 편안했지만 객실에 따라 발코니가 옆라인과 연결되어 있는 형태라면 창문을 열어놨을 때 옆 객실의 소음이 다 들린다는 단점이, 객실의 청소 상태가 아쉬웠다는 점이, 칫솔이나 치약을 제공해주지 않아 따로 구매해야만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대신 호텔 주위로 조성된 조각공원이나 호텔에서 보는 바닷가 뷰는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인상깊었답니다.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보는 일출도 너무 멋졌구요. 

 

 

 

제게 썬크루즈 호텔은 결론적으론 한 번은 꼭 가볼만한, 그렇지만 그 이상을 가기엔 무언가 아쉬운 그런 곳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