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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저희 딸이 7개월이 되었네요.
오늘은 그동안 저희 딸에게 나타난 모습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해요.

손에 힘이 생긴 7개월 아기


먼저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 저 역시도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의사 선생님께도 물어봤던

아기 피부

팔과 다리, 목이 겹치는 부위가 빨갛게 되는 건 병원에 갈 때마다 물어봐도, 보습을 잘해주면 된다고 하셨어요.
돌까진 이런 현상이 반복 나타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이 시원하게 해 주고 보습제를 잘 발라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전에도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것처럼 일리윤 아토 로션, 크림을 발라주거나 야다 선인장 젤을 발라주고 있어요.
예전부터 제가 써오던 건데, 순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없어 저희 딸에게도 잘 맞더라고요. 물론 요즘도 빨개진 부분이 나아졌다가 다시 붉어지는 일이 반복되곤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기 머리

저희 딸의 머리엔 노란 딱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보시고 지루성 두피염이 약간 있다고 하셨어요.
머리 역시 돌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거라고 하셨는데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될 것 같아 수분 크림을 목욕 전에 머리에 미리 발라두고 머리를 감겨줄 때 살살 문질러 주면 딱지 같은 것들이 떨어지더라고요.
5개월까지 사두 증상이 약간 있어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다행히 심하진 않으니 잘 때 튀어나와 있는 부분으로 고개를 돌려 재우고 터미 타임을 많이 시켜주라고 하셨어요. 쉽진 않았지만 낮잠이나 밤잠을 잘 때마다 돌려 재우려고 하고 터미 타임도 많이 시켜주었더니 다행히 지금은 좌. 우 대칭이 거의 맞춰진 것 같아요. 아직 아기가 어리다면 교정 치료 없이 엄마가 조금 신경 써 주면 될 것 같아요.

 

7개월 차 아기가 할 수 있는 것들

저희 딸은 124일째 되는 날 뒤집기를, 175일째 되는 날 되집기를 성공했어요.
얼마 전부턴 스스로 앉기도 배밀이를 하기도, 기어 다니기도 하네요. 누워서 본인의 손을 관찰하고 발을 빨기도 하고요.
이전에 비해
손으로 무언가를 쥐는 힘도 훨씬 강해졌어요.


비교적 또렷하게 "엄마"라 말해주는데 아직 다른 말들은 하지 못해요. 익룡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혼자서 뭐라 중얼중얼거리기는 합니다.

소리 내어 웃고 엄마 아빠랑 눈 맞춤도 잘하는데 아직 호명 반응은 잘하진 못하는 것 같아요. 

 

아기 이유식 시작

아기 이유식

아직 빨대컵을 사용하진 못하지만 6개월부터 시작한 이유식은 하루 80ml 정도 잘 먹어주고 있어요. 간식으론 고구마나 감자, 단호박, 사과, 바나나 퓌레를, 떡 뻥도 하루에 3~4개 정도 먹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엔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이 있어 물은 일부러 먹이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미음은 짧게만 먹이고 바로 질감이 조금 있게 주고 있는데 다행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잘 먹고 있어요.
7개월 이전에 가급적 밀가루나 계란 흰자 등의 알레르기 테스트를 하면 좋다고 하는데, 저희 딸은 계란 흰자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네요. 

 

그 밖의 것들

신생아 땐 손을 쥐고 있을 때가 많아 손에서 시큼한 냄새가 났는데 이제는 더 이상 손에서 그런 냄새가 나진 않아요.
또, 손발에 땀이 많은 편인데 아기 때는 보통 그런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수유를 하고 나선 항상 트림을 시켜주곤 했는데 스스로 혼자서 앉을 수 있으면 굳이 트림을 시켜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이유식을 먹고 수유를 할 때는 안아서 트림을 시켜주곤 있지만 수유만 할 땐 혼자서도 트림을 잘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오늘은 이제막 7개월이 된 저희 딸의 그동안의 성장과정과 요즘 모습에 대해서 적어봤는데요, 처음이라 낯설고 어설프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건강하게 키워보려고 해요.